한강


한강

지난 한달 동안 ‘한강’이 있어서
오가는 전철 속이 따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
한강을 읽고나서야 비로소
‘조정래’라는 사람이 대단한 소설가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상황은 다르지만, 성격이나 취향 같은 게
나랑 창섭이랑 닮은 것 같아서
초반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궁금했었던 6-70년대 사건들을 마치 내가 그 때 살았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가끔씩 버스를 타고 동네를 지나면
창밖에 보이는 집 하나하나… 사람들 한사람 한사람이
정겹게 느껴지고 소설 속 등장인물처럼 느껴지곤 한다…
저 사람들도 이런저런 사연들 겪으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고 있겠지? …..
하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짓게 되는 것도…
한강이 준 선물 중에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