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연습


인간연습
나의 삶을 미리 살아보고 지금으로 되돌아올 수는 없을까?
내가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신념이나 믿음이
모두 헛된 것임을 깨닫게 된다면 나의 삶은 어떻게 될까?
우리의 삶은 어쩌면 그런 불확실한 미래로 인해서
더욱 가치있고 의미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다만 지금 우리의 모습은 그런 고민들조차 없이
‘무이념’의 시대 속에서 갈팡질팡하며 살고 있는 것만 같은
씁쓸한 생각도 함께 든다.

인간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그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시도해서, 더러 성공도 하고, 많이는 실패하면서 또 새롭게 모색하고 시도하고……. 그 끝없는 되풀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자 한 ‘연습’이 아닐까 싶다. 그 고단한 반복을 끊임없이 계속하는 것, 그것이 인간 특유의 아름다움인지도 모른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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