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June 6, 2007

  • 밀양

    ‘박하사탕’에서도 그랬고, ‘오아시스’에서도 그랬고, 이창동 감독의 영화에서 주인공은 항상 주변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었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답답하다. 왜 말을 못할까. 나라면 저렇게 하지 않을텐데…하는 생각이 자꾸자꾸 든다. 주인공이 세상과, 혹은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어느새 내가 조바심이 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사회적인 이유(박하사탕), 가족애/신체적인 이유(오아시스), 개인적인 불행(밀양) 등으로 인해서 저마다 상처를 가지고 있는 주인공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