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가방

어느덧 35주 하고도 3일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맘이 참 분주하다.
이사문제도 있고 집수리도 해야하고 출산준비도 해야하고
머리는 꽤나 복잡한데 일이 진행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돌아가라 했듯이…
곧 있음 태어날 우리 튼실이한테 미안함이 큰만큼
편안하게 잘 보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출산가방은 예정일보다 한달 먼저 싸 놓는다고 한다.
조그만 캐리어 하나와 여행백을 꺼내놓고 생각 날때 마다 하나씩 넣고 있다.
진통이 오면 무조건 가방 싣고 가야하니까 하나씩 잘 정리해보자.

* 튼실이 준비물

: 배냇저고리, 속싸개, 겉싸개, 거즈손수건 20장, 기저귀, 물티슈, 손싸개, 발싸개

* 엄마 준비물

: 기초화장품, 바디용품, 가그린, 칫솔, 치약, 세안용품, 손톱깎이, 머리끈, 빗, 수건, 산모내의, 손목보호대, 수면양말, 안경, 렌즈액, 크리넥스, 수유쿠션, 슬리퍼, 철분약, 카메라, 충전기

한강 나들이

몇 주 전 우연히 집에 가는 길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들렀었는데,
저녁 정취가 너무 좋아서 일요일 밤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었다.

오늘도 외출 다녀오는 길에 한강시민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뻑뻑한 눈을 정화하고 왔다.

회사 다니느라, 뱃속의 아기 보살피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힘들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면서 생활하는 아내가 너무 고맙다.

튼실아, 너 진짜 훌륭한 엄마 만난거다.
건강하게 쑥쑥 자라서 한달 뒤에 만나자.
우리 튼실맘도 화이팅!! ^^

봉골레 파스타

사무실서 단물이 쫙쫙 빠진 과일로 배를 채웠다.

배는 부른데 입은 고프다…

오늘 집에가서 해 먹을진 몰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라 하는 봉골레 파스타~

* 재료 : 스파게티면 100g, 모시조개 300g, 다진마늘 2Ts, 양파 반개, 올리브오일 4Ts, 화이트와인 3Ts, 후추, 파슬리가루, 소금

* 만드는 순서

1. 모시조개를 해캄한다.

2. 스파게티면은 소금을 넣고 퍽퍽 삶아준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삶는데 보통은 7분 정도로 한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양파와 다진마늘을 볶아준다. 단, 너무 익히지 않도록 한다. 매콤함을 원한다면 청량고추를 함께 볶아도 좋다.

4. 양파를 살짝 볶은 후, 화이트와인 3Ts과 조개를 넣고 뚜껑을 닫아준다.

5. 면도 다 삶아졌다면 육수가 베어나온 팬에 면을 넣고 2분정도 살살 볶아준다. 볶아줄때는 올리브 오일 1Ts과, 후추살짝, 파슬리가루를 넣어주면 완성

(31주) 엄마가 우울해

누구에게나 산전이든 산전후든 우울증은 온다고 한다.

살면서 우울증이란건 내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우울증을 겪는건 아니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긴 나에게 꽤 많은 감정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가는 대학생과 아가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센티해지고

쇼핑나온 임산부들을 봐도 또 우울해진다.

나와 같은것도 싫고 다른것도 싫은 이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애때 오빠가 전화로 불러준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신랑에게 스트레스를 풀기 일쑤이며…

엄마생각에 눈물이 나고…

특히 주말을 잘 보내고 출근을 하면 더더욱 그렇다.

사회적 약자가 된 기분…

그리 좋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이 모든 나의 감정변화가 튼실이한테는 전달되지 말아야하는데 또 그생각을 하면 미안해진다.

늘 날 아껴주는 착한 신랑, 그리고 소중한 우리아기 튼실이가 있으니까 힘을 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