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주) 엄마가 우울해


누구에게나 산전이든 산전후든 우울증은 온다고 한다.

살면서 우울증이란건 내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우울증을 겪는건 아니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긴 나에게 꽤 많은 감정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가는 대학생과 아가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센티해지고

쇼핑나온 임산부들을 봐도 또 우울해진다.

나와 같은것도 싫고 다른것도 싫은 이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애때 오빠가 전화로 불러준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신랑에게 스트레스를 풀기 일쑤이며…

엄마생각에 눈물이 나고…

특히 주말을 잘 보내고 출근을 하면 더더욱 그렇다.

사회적 약자가 된 기분…

그리 좋지 않고 무기력해진다.

이 모든 나의 감정변화가 튼실이한테는 전달되지 말아야하는데 또 그생각을 하면 미안해진다.

늘 날 아껴주는 착한 신랑, 그리고 소중한 우리아기 튼실이가 있으니까 힘을 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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