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February 2012

  • 딸에게서 힘을 얻다

    손 대는 것마다 망가지고, 정신없이 바쁜데 진행되는 건 없는 날이 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었다. 이런 날은 몸도 금방 피로해져서 일찍 집에 들어가는 것이 상책인데, 시아가 조금씩 기어가기 시작했다는 전화에 다시 힘을 내서 늦게까지 일을 좀 더 하고 왔다. 몸을 뒤집은 직후부터 시아는 기어가려고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주먹 쥔 손이 퍼렇게 변할 정도로 제…

  • (+140일) 시아 처음 뒤집다!

    시아가 태어난지 140일 되는 2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경. 2주간 동안 시아는 빵빵한 궁디를 들썩이며 정말 꽤나 뒤집기 연습을 했다. 생각처럼 쉽지 않은지 얼굴은 벌겋고 두 주먹은 몸에 괴여 보라색이 되곤 했다. 침은 질질, 가끔 너무 힘을 주어 방귀 뿡~ 응가 푹~ 이런실수들을 해 버릴때도 있었다. 그런 시아를 보며 기특하기도 했고 오히려 맘이 짠해 눈물이…

  • 시아 백일 영상

    백일도 벌써 한달이 지났지만, 더 지나면 아예 못 만들 것 같아서 어제 오늘 백일 기념 영상을 만들었다. 다시 봐도 뭉클하고 가슴 벅찬 순간들이다. 엄마 뱃속에 생겨났을 때부터 세상에 나올 때까지 위태롭고 걱정스러웠던 때가 많아서인지 건강하게 태어난 시아를 봤을 때 너무나 감사했고 표현하기 힘든 어떤 경건한 마음이 생겨나는 것을 느꼈다. 천사 같은 우리 시아, 앞으로도 건강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