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ICKO’
평소 마이클 무어는 KFC할아버지를 닮았단 생각이 든다ㅋㅋㅋ
그러나
넉넉하게 생긴 마이클 무어의 생각은 그 어떤 사람보다 날카롭다.
때론 너무나도 보여주고 싶고, 말하고 싶은 생각들이 많기에
끈기와 인내심 없는 사람들에겐 힘든 영화가 될 수 있다.
한국의 2, 3차 기관 대학병원을 보면
의료보호 대상자를 꺼려하는 곳이 많다.
이유는…
재원일수가 길고,
병원의 직접적인 이익창출이 어려운 환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의료보험 민영화가 된다면…..
매년 의료보험율 증가에도 민감한 우리들이
엄청난 진료비와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을까?
우리사회가 의료혜택의 양극화를 견뎌낼 수 있을까?
비오는 총선날…
우리에게 의미있게 다가왔던 영화 ‘SICKO’였다.
SICKO
아트레온 | 서울 서대문구 | 2008-04-09
Tag: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또 다른 중요한 것을 버려야만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영화의 각각의 캐릭터들은 핸드볼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중요한 것들이 있다.
나또한 살아가면서 선택과의 싸움에서 예외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이 영화에서 처럼 “최선”이고 “후회”이지 않았음 좋겠다.
그 어떤 영화보다 자금자금하게 눈물을 자아냈던,
사소한 장면에도 눈물이 나왔던 영화 ‘우생순’…
그.러.나…
우는 내가 너무나도 창피했던, 눈치보였던 영화였다…
충분히 좋은 소재를 가진 영화였지만 장면장면이 2%부족했고,
감독의 의도만큼 표현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며,
주인공들의 높은 연기를 요구했던 캐릭터들도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여 핸드볼 예선에 대한 관심은
‘우생순’의 역할을 매우 컸던 것 같다.
국내대회는 썰렁~
세계대회만 하면 우르르~ 모이는
붉은악마인 우리들에게 핸드볼만큼은
단순히 영화와 맞물려 한때의 ‘붐’이 아니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프리머스 피카디리 | 서울 종로구 | 200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