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무덥지만 햇살이 좋은 요즘은 소풍이 생각나는 날들이다~
시간의 여유가 그리 넉넉치 않은 오빠와 나에게는 특히 요즘같은 날씨가 마냥 부러웠다.
그래서…
주말을 이용해 모처럼만의 시간적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어디를 가볼까?’ 하다 정한 서울대공원과 영화를 보기 위해 들렀던 인천…

SAT.
서울대공원이 집에서 가까운 터라 늘 중학교 고등학교 소풍때면 이곳에 오곤 했다.
그래서 소풍이 그리 달갑지도 즐겁지도 않았다.
점심 먹을때면 코끼리, 원숭이의 응가 냄새에 괴로웠다.
늘 가는 코스도 지루하고 따분했지만
대학생이 되고 나니 그것 또한 추억이라고 서울대공원이 그리웠다.
무엇보다 좋은사람과 잔디밭에 앉아
한가롭게~
유유자적~
그늘과 바람을 즐기고 싶었다.
기억에 의지하여 잔디밭을 찾아봤지만 뭔가 달라진 대공원에서
오빠와 난 등산아닌 등산을 해야했다~헉헉~ㆀ
그래도 좋은 자리를 찾아 돗자리 깔고
냠냠~ 도시락도 먹고~
두런두런~ 얘기도 하고~
띠용띠용~ 책도 보고(재미난 만화책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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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을 위한 쇼핑, 집에서의 저녁식사까지^^
더운날 땀은 많이 났지만
정말 모처럼의 즐겁고 행복한 토요일이었다.
오빠두 그렇지? 쿠쿠쿠~
SUN.
토요일에 이어 연이은 나들이~
영화 ‘밀양’ 을 보고 나선 동인천의 거리…
인천의 거리들을 보면 특성화 시킨곳이 참 많은 것 같다.
중구청 주변에 자리한 이곳은 ‘역사와 문화의 거리’ 라 해서
건물이며 간판이며 모두 인천의 개항때 모습을 재연해 놓은듯 하다.
언뜻보면 ‘야인시대’의 셋트장 분위기 같고 어찌보면 일본의 풍경이 떠오르는 곳이었다.
무언가 여행 온 기분이 들었고 그래서 난 또 마냥 신났다.^^ㆀ
길을 오르다 보니 차이나 타운과 자유공원으로 이어졌고
차이나타운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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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다보면 알겠지만 많은 국가들에서 차이나타운을 쉽게 찾을 수가 있다.
내가 가 본 곳은 일본과 영국의 차이나 타운…
일본은 요코하마, 고베의 크~~은 차이나 타운을 가지고 있었다.
영국에서도 므흣한 냄새를 풍기는 차이나 타운은 영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았다.
다른 나라들과 달리
한국에서만큼은 토지정책이라든지 법적으로 세력을 확장할 수 없었던 화교들…
그런 이유로 한국 최대의 차이나타운이라고 하는
인천 차이나타운은 굉장히 소박하고 깔끔한 분위기다.
자유공원 산자락아래 위치한 인천 차이나 타운…
주말의 색다른 데이르 코스였다^^
http://www.ichinatow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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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sponses to “주말 나들이”

  1. 화창해서 그런지 사진 잘 나온 것 같어.
    배팅하는 사진은 좀 부끄럽다. 크흑~ ^^
    진짜 모처럼 오랫동안 같이 있었던 주말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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