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살


한해가 가고,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해서 별 느낌 없이 살아왔었는데,
‘서른살’이란 나이는 마치 나에게 묵직한 짐을 지워주는 것 같다.
이젠 내 이름에 책임을 져야 하는 나이인 것도 같고.
뭔가 서른살 이전과는 달라져야 할 것만 같다.
소녀시대도 좋아하면 안 될 것 같고,
작은 가방도 메면 안 될 것 같고,
쁘띠첼도 좀 줄여야 하나… ㅎㅎ
요즘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문득문득 사람의 크기/도량에 대해 생각할 때가 있다.
서른 다섯살 그리고 마흔살에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내 일을 당당하게 해나가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진심으로 이해하고 들을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One response to “서른살”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