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주 3일)
– 튼실이 많이 내려와 있음. (자궁경부길이 2.5cm)
– 일시적 저혈압 증상 반복
– 빈혈수치 정상
– 당수치 정상
– 손가락이 무지 길다고 교수님이 신기해하심^^
* 늘 아침이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늘 좋지않은 아침의 컨디션이라 견딜만했다.
저번주 까지만 해도 걷는게 좋았고 계단을 오를때 숨이 차고
골반의 통증이 있는것 외엔 평지를 걸을때도 나쁘진 않았는데…
주말을 보내고 출근한 월요일 아침…
걷는것 조차 힘이 들긴했다.
사무실에 와 아침회의를 할때 즈음…
갑자기 식은땀이 나면서 가슴이 조여오고,
현기증이 나면서 시야가 점점 좁아짐을 느끼면서도…
계속 회의를 했다. 나름 인내의 달인인 내가…
결국 화장실로 가야했고 의자에도 앉아 있을수가 없었다…
우리 튼실이 가져 초반에 입원한다고 휴가를 제법 썼던 난 어떻게든 버텨보기 위해 참아보려했지만
택시타고 바로 집으로 와 내내 자다깨다를 반복하며 그렇게 월요일을 보냈다.
입덧이 끝나고 이즈음이 가장 편하다고 하는데
입덧 할때보다 약간 나아진 기분만 든다…
배도 뭉침이 잦아졌고
컨디션은 내 맘대로 조절이 되질 않고…
이래서 엄마가 되는게 힘들고 그래서 자식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나보다…
그치만 난 요즘 튼실이에게 참 미안하다.
엄마로서 해 주고 있는게 너무 없고
그저 건강하게 예쁘게 잘 자라주겠지 하는 맘만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직장맘으로서 체계적인 태교도 하지 못하고 있고
그저 집에 오면 피곤해 누울뿐이고…
그래도 잘 자라주겠지 하는 엄마의 욕심과 바람…
그래서 더 예민해지기도 하고 더 조급함이 생기는 것 같다.
그래도 좋은 생각, 바른 생각 잊지 말고 오늘도 하루 잘 보내야겠다…
튼실아~
많이 힘들어서 내려와 있는거지?
엄마랑 아빠가 빨리 널 보고 싶지만 적당할때 다 자라고 나오렴~~^^
세상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곳이라 너가 너무 빨리 나와버림 힘들어~!
충분히 뱃속 세상 즐기고 나오자!!! ㅇㅋ?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