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마더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엄마되세요)’ 캠페인
한참 입덧으로 힘들었을때 라디오를 통해 이 광고를 처음 접했다.
출근준비를 하던 나는 갑자기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 광고를 보게되기라도 하면
신경질적으로 채널을 돌리거나 나도 모르게 입에서 중얼중얼 욕이 나온다 ㅋㅋㅋ
아기를 가진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홀몸이었을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나조차 너무나 당황스러울만큼 몸과 맘이 외계인같다.
그걸 나만 느끼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있는 아기도 같이 느끼니 더더욱 문제다.
“배뭉침이 뭐야?” 했지만 지금은 안뭉치면 신기할 정도로
몸은 외부환경에 또 엄마의 심리에 정말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직장을 다니는 여성으로서
대학땐 생각치 못했던 사회적으로 겪어야만 하는 어려움들을 지금 왕왕 느끼고 있다.
그렇지만 “아기가진게 자랑이냐?” 라는 말을 들을까봐 “너만 갖냐?” 라는 말을 들을까봐
정말 꾹꾹꾹 참고 있는 중이다.
그래도 바람이 있다면 기본적인 배려와 최소한의 배려가 있었음…
아주 작은 일이 임산부들에겐 굉장히 고마운 힘이 된다.
이 글을 쓰면서도 자꾸 울컥 울컥 올라오는 감정들이 있다.
제발 튼실이가 느끼지 말고 정말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음 하는 엄마의 큰 욕심을 가져본다.
아~ 근데 오늘은 왜이리 우울하고 짜증이 날까… 릴. 랙. 스…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