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September 2011

  • 출산가방

    어느덧 35주 하고도 3일이 되었다.그래서 그런지 맘이 참 분주하다.이사문제도 있고 집수리도 해야하고 출산준비도 해야하고머리는 꽤나 복잡한데 일이 진행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돌아가라 했듯이…곧 있음 태어날 우리 튼실이한테 미안함이 큰만큼편안하게 잘 보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출산가방은 예정일보다 한달 먼저 싸 놓는다고 한다.조그만 캐리어 하나와 여행백을 꺼내놓고 생각 날때 마다 하나씩 넣고 있다.진통이…

  • 한강 나들이

    몇 주 전 우연히 집에 가는 길에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들렀었는데, 저녁 정취가 너무 좋아서 일요일 밤을 포근하게 보낼 수 있었다. 오늘도 외출 다녀오는 길에 한강시민공원 잔디밭에 돗자리 깔고 누워 뻑뻑한 눈을 정화하고 왔다. 회사 다니느라, 뱃속의 아기 보살피랴, 남편 뒷바라지 하랴 힘들텐데도 내색하지 않고 웃으면서 생활하는 아내가 너무 고맙다. 튼실아, 너 진짜 훌륭한 엄마 만난거다.…

  • 봉골레 파스타

    사무실서 단물이 쫙쫙 빠진 과일로 배를 채웠다. 배는 부른데 입은 고프다… 오늘 집에가서 해 먹을진 몰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라 하는 봉골레 파스타~ * 재료 : 스파게티면 100g, 모시조개 300g, 다진마늘 2Ts, 양파 반개, 올리브오일 4Ts, 화이트와인 3Ts, 후추, 파슬리가루, 소금 * 만드는 순서 1. 모시조개를 해캄한다. 2. 스파게티면은 소금을 넣고 퍽퍽 삶아준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 (31주) 엄마가 우울해

    누구에게나 산전이든 산전후든 우울증은 온다고 한다. 살면서 우울증이란건 내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우울증을 겪는건 아니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긴 나에게 꽤 많은 감정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가는 대학생과 아가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센티해지고 쇼핑나온 임산부들을 봐도 또 우울해진다. 나와 같은것도 싫고 다른것도 싫은 이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애때 오빠가 전화로 불러준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