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이틀째,
통증이 있지만 차분한 정현이 모습 보면서
1-2주 정도 지나고 낳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오늘 내일 아기가 나올지도 모른단 얘기에
기대와 걱정이 섞인 감정으로 가슴이 떨려온다.
예정일이 아직 4주나 남았는데,
아기가 힘내서 잘 나올 수 있을까 걱정이 되면서도
초반에 힘든 고비 넘겼던 때를 생각하면
잘 할 수 있을거란 믿음도 함께 따라온다.
튼실아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자~! ^^
아래는 오늘 저녁에 있었던 에피소드.
오늘 저녁, 병실을 나와서 저녁으로 짜장면을 먹었다.
중국집을 나와서 핸드폰을 보니 아래처럼 쪽지가 와 있었다.
‘무슨 뜻이지?’
전화를 걸려고 보니 정현이한테서 왔던 부재중 전화가 1통.
전화를 해보니 응답 없음.
‘모야~ 벌써 온 거야? 나올 때 멀쩡했는데!!!!’
전속력으로 달려가서 계단을 박차고 병실로 들어갔는데,
태연하게 코 풀고 있는 정현이.
옆에 있던 산모가 분만실로 들어갔다는 뜻이었단다. ㅎㅎ
‘빨리 달려왔네, 합격!!’
오늘밤 비상 대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