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가 색깔을 인지하기 시작하면서 이 모빌을 너무도 좋아한다.
아기침대가 흔들릴 정도로 요동을 치고 소리를 내며 모빌에서 눈을 떼지 않는다.
산후조리원에서 있을때 아주 간단하게 조립했던 모빌이다.
모양이 예쁘지도 않고 화려하지도 않은데…
오늘아침, 모빌 보는 시아를 보며
갑자기 시아가 보는 모빌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했다.
좁은 아기침대에 시아와 머리를 나란히 하고 모빌을 보니,
시아가 보는 세상은 이렇게 다르다니…
나에겐 그저 줄로 대롱대롱 매달린 장난감일 뿐인데…
우리 시아에겐 모빌은 분명 하늘을 멋지게 날으는 나비이고 벌이고 꽃일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