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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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5월이 되었다.

예상치 못하게 시아는 한달 먼저 세상에 나왔고 지금은 그 누구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다.

엄마인 나를 알아보고는 반기고 소리내어 웃는다. 그럴수록 마음 한켠이 짠해온다.

복직을 하루 앞둔 지금 잠이 오질 않는다. 아이에 대한 걱정, 즐거움과 보람이 사라진 직장생활에서 내가 잘 해나갈수 있을지에 대한 불안함에 심란한 새벽이다.

마치 운동회 100m달리기를 하려 출발선에 선 기분이다. 배가 아프고 초조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하지만 일단 출발하면 그리고 100m를 달리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듯 그렇게 보내보자…

난 아내이자 엄마니까 조금 더 현명하게 그렇게 사람을 대하자…

바르지 못한 사람들 속에서 부화가 나고

의롭지 않은일에 분노가 치밀어도 좋은것만 생각하며 그렇게 지내보자.

그래서 시아가 내 나이가 되고 내 위치에 왔을땐 세상으로부터 좀더 수월하고 상처받지 않게 세상을 대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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