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January 2014

  • 인연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와의 인연이 조금은 이해타산적이고 허무하며 복잡하고 쉬 피로해짐을 인지하고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니 더더욱 그렇더라… 그런데 시아로 엮인것도 나이로 엮인것도 가치관이 엮인것도 아닌데… 그런분에게서 방금 손수 요리한 나물을 받았고 행복하고 묘한 기분으로 게눈 감추듯 비빔밥을 먹어 치우고는 한참 생각에 빠져있다… 신기하다… 묘하다… 인연이란게…

  • 그림이란걸… 그렸다.

    음… 시아가 이런 그림을 그려놓고는 “변기!” 란다… 내가 볼땐 변기를 그리려고 한건 아니고 그려놓고 보니 변기 같아서 그렇게 얘기한듯 하다… 이건 ‘변기’ 와는 달리 의도를 가지고 그린 그림… “고래!” 란다…^^

  • 봉하마을

    맞다, 진해에서 한다고 했었지? 친한 친구가 진해에서 결혼을 한다고 연락을 해왔다. 시아 데리고 주말에 강원도로 놀러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참에 오랜만에 부산에 가보기로 했다. 연말에 생각치 않게 봤던 영화 ‘변호인’의 여운이 아직 남아서였는지, 숙제처럼 남아있던 책장의 책 때문이었는지, 정현이도 나도, 아무 이유없이 봉하마을에 가보고 싶었다. 그래서 부산에서 오는 길에 봉하마을에 들렀다. 맞다, 처음 부산에 가서 생각치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