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달 하고도 1주가 넘어 오랜만에 하는 초음파.
초음파 하기 전날은 나도 모르게 튼실이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선레인다.
오늘은 얼만큼 자랐을까. 어떤 포즈를 취하고 있을까…
태동도 심해졌도 배도 제법 나와 더더욱 오빠와 나는 튼실이의 모습을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또 엎드려서 고개를 있는대로 푹 숙이고 있는 모습에 그만 나는 털썩 했다.
교수님도 화면을 보시면서 애기가 편해서 그런건지,
아님 왜 저러고 있을까 하며 의아해 하셨고,
안되겠다 싶으신지 2주 뒤에 초음파를 보고 그때도 계속 이 자세이면
다른 검사를 해보자 하셨다.
혹여나 하는 문제가 있을지 모르니…
그때부터 나의 걱정과 우울함이 물밀듯이 몰려왔고…
튼실이가 처음 위험했던 순간들이 생각이 나면서 눈물이 와르륵 쏟아졌다.
2주 뒤에는 그때는 편한 자세로 엄마와 아빠를 맞이했으면 하는
간절하면서도 초조한 마음을 달래본다.
그래도 이녀석 보기힘든 얼굴 겨우 봤더니~ 누구 닮았나~^^
튼실아~ 다시 돌아 누워죠… 으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