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 3일 (신쥬쿠, 오다이바)
이날은 아침에 잠깐 신쥬쿠에 들렀다 오다이바로 가기로 했다~
신쥬쿠에는 미츠코시 백화점에 베이커리 용품 파는 곳에 잠깐 들르기 위해서였다^^;;;
가기전에는 잔뜩 기대를 하고 갔지만…
음… 내가 원하는 걸 찾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아쉬움을 안고 오다이바로 향했다~
이날도 어김없이 흐림속에 햇빛은 눈부시게 스며들었다.
도쿄 심바시역에서 모노레일인 유리까모메를 타고 한 20분즈음 달리면
멀리 레인보우브리지가 보인다~
오다이바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모노레일이 레인보우브리지를 지나가는데 여간 무서운게 아니다^^;;;
오다이바는 계획된 도시로
국제 컨벤션센터라든지 후지TV방송국, 도꼬모센터등의 정보화산업 단지가 자리하고 있는듯 하다.
물론 전용주거지역이 아니라 썰렁하고 삭막하기는 하지만 관광객들이 꼭 찾는 야경이 볼만한 곳이다.
수분을 흠뻑 머금고 있었던 희뿌연 하늘때문인지 야경이 쨍~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또 어째 레인보우브리지의 다리 램프들도 시원치 않은것이^^;;;
바다에 떠있는 배들은 일종의 배까페~
불어오는 바람에 물기가 많았지만 가슴한번 쫙 펴고 소리내기에 좋았던 날~ 아~~~
여행 3일째…
이제 조금씩 정리가 필요한 시간…
나에대해…^^;;;
그. 러. 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
사실 여행을 오면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해야지 했지만
그렇다고 꼭 정리하고 돌아오겠다는 것은 아니다.
여행을 단순히 즐기는 것만으로 나에게는 큰 공부이기 때문이다.
괜시리 무엇인가를 마음먹고 가면 이내 실천하고 오지 못하는게 여행인데
더욱이 마음을 정리하거나 다스리는 것은 더더욱 그렇다~
그래서였을까? 억지로 굳이 내 생각을 내 앞에 앉혀놓으려 하지 않았다…
여행이 끝날 즈음 자연스럽게 생각의 정리가 될 것을 믿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