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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실아 힘내자
금요일 저녁 퇴근겸 회식을 앞둔 시간. 오전 진료때 나와 튼실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퇴근할때 교수님이 태동검사를 한번 더 하자셨다. 아침에 살짝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고 심신이 지쳐있던 날이기도 했다. 태동검사를 하던중 갑자기 튼실이 맥박이 떨어졌다했고 갑자기 의료진이 모이더니 심각하게 이것저것을 묻고 교수님을 호출한다. ㅜㅜ 의학용어의 이해는 한계가 있기에 갑자기 일어난 일들에 대해 무섭고 두려웠다. 결국 입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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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가방
어느덧 35주 하고도 3일이 되었다.그래서 그런지 맘이 참 분주하다.이사문제도 있고 집수리도 해야하고 출산준비도 해야하고머리는 꽤나 복잡한데 일이 진행이 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도 이럴때 일수록 돌아가라 했듯이…곧 있음 태어날 우리 튼실이한테 미안함이 큰만큼편안하게 잘 보듬고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보통 출산가방은 예정일보다 한달 먼저 싸 놓는다고 한다.조그만 캐리어 하나와 여행백을 꺼내놓고 생각 날때 마다 하나씩 넣고 있다.진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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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사무실서 단물이 쫙쫙 빠진 과일로 배를 채웠다. 배는 부른데 입은 고프다… 오늘 집에가서 해 먹을진 몰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라 하는 봉골레 파스타~ * 재료 : 스파게티면 100g, 모시조개 300g, 다진마늘 2Ts, 양파 반개, 올리브오일 4Ts, 화이트와인 3Ts, 후추, 파슬리가루, 소금 * 만드는 순서 1. 모시조개를 해캄한다. 2. 스파게티면은 소금을 넣고 퍽퍽 삶아준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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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 엄마가 우울해
누구에게나 산전이든 산전후든 우울증은 온다고 한다. 살면서 우울증이란건 내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우울증을 겪는건 아니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긴 나에게 꽤 많은 감정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가는 대학생과 아가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센티해지고 쇼핑나온 임산부들을 봐도 또 우울해진다. 나와 같은것도 싫고 다른것도 싫은 이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애때 오빠가 전화로 불러준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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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 김튼실은 수영중
* 튼실이의 움직임이 점점 달라짐을 느낀다. 골격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얇은 뼈들이 움직이는 느낌도 들고~^^ 그럴때마다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 하루종일 꼬물꼬물 퍽퍽 이렇게 움직이다 튼실이를 낳고 나면 배 움직임이 없어 허전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근데 진짜 자주 움직인다~ 아주 기냥 ㅋㅋㅋ 오늘은 아침 하늘이 참 예뻤다. 오랜만에 보는 파랗고 높은 하늘… 가을운동회와 같은 날씨라고하기엔 아직 덥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