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Junghyun

  • 책모임 집들이

    2월 27일. 공식적인 첫집들이에 오빠 동문회이자 책모임 집들이를 열었다. 결혼때 사회를 봐준 재혁후배, 노래를 불러줬던 귀여운 연주, 지혜, 화성, 난이후배를 비롯한 고마운 선후배들에게 보답할 길은 집들이뿐이었다. 더욱이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난 정말 겁없이 집들이 음식에 덤볐다~ 점심12시부터 초대시간 6시까지 내내 만들었던 나의 식탁이 정말 초라하고 허무했다. 연신 ‘혼자 괜찮겠어?’ 라는 엄마의 말이…

  • 추억 그리고 친구들…

    아직 집들이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질러 있어도 걱정되지 않고, 밥이 없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친구들이었기에 후다닥 불렀다. 추운날 결혼식 끝나고 호텔갈때까지 손 흔들어줬던 친구들이기에 참 많이 고맙다. 우리가 대학교 1학년때였을까?! 우리 나중에 27, 28살에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다. 결혼을 젤 늦게 할 것 같다던 나는 어느덧 1등으로 유부녀가 되었고, 아직까진 다들 미래와 자기싸움에서 꾸준히 혈투중이다~ 모두들…

  • 동태국

    시대가 변하고 역할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신랑의 몇 끼 안되는 식사를 챙기는건 나에겐 소중한 행복이다. 누가 챙기던 만들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한다는 건 행복하고 참 즐겁다. 그치만 아직은 너무나 초보인 관계로~~~ 국하나 끓여주고 맛있냐고 100번을 물어본다^^;;; 그 중 오빠가 가장 흡족하게 맛있다고 표현해 준 동태국~~~ 동태를 만지고서야 내가 주부가 되었음을 스스로 인정했다. 친구들이 왔을때 바비큐를…

  • 신랑솜씨~

    그제 일요일 늦은 점심. 치즈 라볶이와 찐만두로 근사한 주말 점심을 행복하게 보냈다~ㅎㅎㅎ 2주전, 일요일 저녁. 갑자기 떡라면 먹고 싶다는 내 소원에 예쁘게 끓인 맛있는 라면

  • 결혼 후, 첫 휴가

    아직 집정리가 다 되진 않았지만 오빠와 나는 주말이면 데이트를 한다~ 연애때 시간에 쫓겨 집에 가야만 했던 우린 결혼하고는 늦은시간 같은집으로 향한다는 사실에 새삼 신기해했다. 특히 심야영화를 보고 오는 늦은 저녁에~~~ 오늘은 간만에 휴가를 얻어 자유시간이다. 이틀간의 휴가에 집정리를 다 끝내자고 약속했지만 쉽지 않다. 회사에서 온 전화에 급 우울해졌고 오후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의 쇼핑 후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