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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등원
터전이라 불리는 어린이집에서의 첫날… 엄마도… 너도… 관계속에서 자라기를 시작했다… 앞으로 눈물날 일도, 상처날 일도 많겠지만 그래도 3년뒤엔 한껏 성장한다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높은기대와 바람은 잠시 접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신나게 보내자… 완벽하지 않은 다섯살, 내 딸 김시아… 사랑해 그리고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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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의 첫사랑…
아무래도 심각하다… 이녀석에 대한 시아의 사랑이… 남친처럼 지긋이 바라보다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 하고, 팬클럽 회장처럼 하루종일 이눔시끼 얘기만 한다… 잘때, 밥먹을때, 응가쌀때 쉼없이 이녀석에게 일정 보고를 한다… 아… 심하다… 설마 시아의 남색이 이런 스타일인가?!!!!! 심히 우려된다 OTL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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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란걸… 그렸다.
음… 시아가 이런 그림을 그려놓고는 “변기!” 란다… 내가 볼땐 변기를 그리려고 한건 아니고 그려놓고 보니 변기 같아서 그렇게 얘기한듯 하다… 이건 ‘변기’ 와는 달리 의도를 가지고 그린 그림… “고래!”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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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
변기에 오줌싸기… 젓가락질 하기… 머리 엎드려 감기… 양말 신기… 바지 입기… 스스로 하는 것이 늘어날수옥 대견하다… 뭉클하다… 커감일테지… 자람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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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의 첫소풍
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