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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물정의 사회학
아이러니하게도 책 읽을 여유가 없을 때에도 한 달에 한 두 권씩은 책을 구입했었는데, 상대적으로 책 읽을 여유가 생긴 요즘에는 책을 거의 사지 않고 있다. 되돌아보면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강박(핑계에 가깝지만)을 책을 고르는 것으로 해소해왔던 셈이다. 그래서 밀린 숙제를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고 있다. 나의 불행의 근원이 모두 기구한 팔자 때문이라고 믿게 만드는 환등상의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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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잠이오질 않는다… 외면해서 미안하고… 잊었기에 부끄럽다… 변호인 CGV(죽전) | 경기도 용인시 | 201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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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직장을 그만뒀단 말에 친구들은 의견이 갈렸다. 부럽다. 좋겠다. 왜 그랬어. 넌 일을 계속 해야해. 계속 일 안할거야? 너 변했어. 등등 부럽다하고 좋겠단 말엔 왠지 모를 반감으로 뭐가 좋냐며 빠직했고 일 다시 시작 안하냔 말엔 왜 난 일을 꼭 해야해? 난 좀 쉬면 안되냐며 욱했었다. 이런맘을 아는 대학 후배가 나에게 필요하다며 얘기해 준 짧은 만화.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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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어렸을 때 바닥만 보고 걷지 말고 앞을 보고 걸으라고 어머니께 자주 꾸중을 들었었다. 지금도 습관처럼 보도블럭 색깔에 맞춰 걸으려고 총총 걸음 걸을 때도 있다. 빨간 블럭만 밟고 가려고 다리 뻗어서 흰 블럭을 뛰어넘는 건 다들 한번쯤은 해 본 경험 아닐까? ^^ 나도 나름대로 바닥에 조예가 깊다고 생각하였으나 바닥에서 미학적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글들을 읽으면서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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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다큐멘터리에 그 흔한 나레이션도 없는 영화였지만, 상영시간 내내 즐겁고, 때로는 가슴 찡하고, 눈물도 펑펑 흐르게 했던 영화였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먹먹한 눈을 껌뻑이면서 사람의 몸짓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워낭소리 씨너스 G(강남역) | 서울 서초구 | 2009-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