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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의 첫소풍
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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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 김튼실은 수영중
* 튼실이의 움직임이 점점 달라짐을 느낀다. 골격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얇은 뼈들이 움직이는 느낌도 들고~^^ 그럴때마다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 하루종일 꼬물꼬물 퍽퍽 이렇게 움직이다 튼실이를 낳고 나면 배 움직임이 없어 허전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근데 진짜 자주 움직인다~ 아주 기냥 ㅋㅋㅋ 오늘은 아침 하늘이 참 예뻤다. 오랜만에 보는 파랗고 높은 하늘… 가을운동회와 같은 날씨라고하기엔 아직 덥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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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일요일 오후. 자전거를 타고 햇빛과 바람을 얼굴로 흠뻑 느꼈고, 낙엽을 소리로 느꼈다… 운이 좋게도 가을 날씨의 끝에서 자전거를 탔던 모양이다. 오늘 출근길 아침은 손이 꽁꽁, 코가 맹~ 해지는 겨울이 온 것 같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작년 이맘때 입사했을 때 생각이 든다. 아침 일찍 일어나 오돌오돌 떨며 전철 히터에 다리를 꼭 붙이고 역에 내리기를 아쉬웠던 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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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안면도 가는 길에 들렀던 수덕사 단아하면서도 그 속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졌던 수덕사 대웅전 (국보 49호)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하늘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만큼 넒은 바다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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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독서의 계절
바쁜 일이 끝나면 읽고 싶은 책 마구마구 읽어야지 했었는데~ ^^ – 홍대 북카페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2008년 9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