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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가는 물
출근하는 아침. 비가 죽죽 내리고 마음도 축축하다. 이 글을 보고는 그냥 나도 모르게 맘이 울컥여 문이 열리고서야 급하게 허둥지둥 내렸다… —————————————————————- 멀리 가는 물 도종환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렵혀진 물이나 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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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시 26분
주말만큼은 너무나도 빠른 시간… 늦게 일어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샤워를 하고 주방에 나와 바나나 두개를 먹었다. 커피를 먹지 않는 오빠와 나지만 그제부터 아주 연한 아메리카노에 살짝 정을 붙이고 있다.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뉴칼레도니아에서 사온 원두커피… 결혼때 대만 친구 Jeffer에게 받은 직화 커피포트(?) 를 처음으로 꺼내 커피내리기에 시도. 은은한 누룽지향의 커피냄새 ㅋㅋㅋ 커피가 내려질 동안 시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