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성


습관이란 게 무섭다.
회사다닐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생활하고 싶은데
어느 순간 나에게 주어진 일에서
벗어나고 싶고, 피하고 싶어진다.
하기 싫은 건 아니다.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니까..
그냥…
무언지 모를 조바심이
하는 일을 재미 없게 만드는 것 같다.
어둑어둑해진 저녁에 연구실에서 기숙사로 터벅터벅 내려오는 데
순환도로를 조깅하던 사람들 속에서 손 흔들며 웃는 사람을 봤다.
같은 연구실에 있는 외국분이었다.
나도 모르게 같이 손 흔들고 웃었다.
나도 지금보다 좀 더 활기차고
열심히 생활하도록 노력해야겠다.
관성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