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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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는
또 다른 중요한 것을 버려야만 할 때가 있는 것 같다.
영화의 각각의 캐릭터들은 핸드볼때문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던 중요한 것들이 있다.
나또한 살아가면서 선택과의 싸움에서 예외일 수는 없겠지만
내가 선택하는 것들이 이 영화에서 처럼 “최선”이고 “후회”이지 않았음 좋겠다.
그 어떤 영화보다 자금자금하게 눈물을 자아냈던,
사소한 장면에도 눈물이 나왔던 영화 ‘우생순’…
그.러.나…
우는 내가 너무나도 창피했던, 눈치보였던 영화였다…
충분히 좋은 소재를 가진 영화였지만 장면장면이 2%부족했고,
감독의 의도만큼 표현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으며,
주인공들의 높은 연기를 요구했던 캐릭터들도 아니었다.
그래도
이번 베이징 올림픽 남여 핸드볼 예선에 대한 관심은
‘우생순’의 역할을 매우 컸던 것 같다.
국내대회는 썰렁~
세계대회만 하면 우르르~ 모이는
붉은악마인 우리들에게 핸드볼만큼은
단순히 영화와 맞물려 한때의 ‘붐’이 아니었음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프리머스 피카디리 | 서울 종로구 | 200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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