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 봄햇살, 봄내음


어느덧 튼실이는 9주가 되었다…

쑥쑥 자라는 만큼 봄이 가까워옴을 느낀다.

오늘은 금요일이면서도 모처럼 따뜻하고 햇살이 좋은 날이라 그런지 일이 많아도 기분이 묘하게 좋다~

어제부터 이상하데 입덧이 줄었다.

속 울렁거림은 물론 두통까지 몰고왔던 입덧이 잠시 소강상태인걸까?

울렁거림만 없어도 이렇게 세상이 아름다워 보이다니…

그러면서도 은근 불안하다.

입덧이 있다는건 아기가 잘 자라고 있다는 증거인데~

그래도 남들보다 일찍했던 입덧이니까 이젠 좀 사라졌음 좋겠다.

한 생명을 내 몸에 간직해서 잘 낳는다는걸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회사의 한 선배는 이제 좀 입덧이 끝나고 안정을 찾으려하니

아기가 자궁밑으로 내려와있어 조산위험이 있다고 한다.

그말을 들으니 남일 같지 않고 내 맘도 괜시리 싱숭생숭해진다.

감정조절도, 일의 능률도 조절이 안되는 지금의 이 시기…

엄마, 아빠가 되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며

답답한 이 사무실 공간에서 좀 벗어나야겠다~~~

튼실아~ 우리 바람쐬러나가자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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