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 간다.
소풍이라기 보단 가벼운 산책을 한다고 하는데
엄마로 내가 왜 이렇게 설레는지…
시아가 먹을 김밥을 싸면서 학부모가 된 기분이 이런가?! 하는 마음에 새삼 웃음이 나온다.
선생님들껜 고마움을 도시락으로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