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신해철 노래와 관련된 추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고 집을 향하던 조용한 골목길을 떠올리게 하는 ‘일상으로의 초대’.
군대 문제 진로 문제로 고민 많던, 그래서 함께 하는 친구들이 소중했던, 그 겨울에 왠지 모를 위로가 되었던 ‘민물장어의 꿈’.
버려진 카세트테이프와 함께 잊고 있었던 학창시절의 꿈을 생각나게 해 준 ‘영원히’.
친한 동네 형처럼 날 위로해주던 그 노래의 추억들이 생각나 그의 사망소식이 더 슬프게 느껴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