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양의 추천으로 읽어보았다.
사실 그렇다…
생쌀을 씹고 보름을 예사로 굶는
그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수필집을 보면
멍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이런 짤막짤막한 수필집을 읽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욕심없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질 땐
마음이 환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나이도 제법 들고
지나온 삶을 한번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을 때
꼭!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
우리가 제한된 생리적 수명을 가지고 오래 살고 부유하게 사는 방법은 아름다운 인연을 많이 맺으며 나날이 적고 착한 일을 하고, 때로 살아온 자기 과거를 다시 사는 데 있는가 한다. (p.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