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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마음
이틀째. 젖을 떼고 유축을 하고 있다. 기계로 유축을 하는건 지루하고 피곤하다. 유축을 하면서 생각에 잠긴다. 시아의 보드라운 손이 내 가슴을 감쌀때 그때만큼은 8킬로 되는 시아의 무게도 참 행복했다. 젖병을 잘 빨아주는 시아. 깊은 밤 잠이 들었다가 엄마의 내음이 그리웠는지 끙얼거린다. 나도 모르게 가슴 깊이 솟아오르는 무엇인가가 시아에게 젖을 물리게 했다. 쪽쪽쪽 빠는 시아를 보며 슬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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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시아야…
시아는 참 예쁜 딸이다. 보통은 한번쯤 과격한 표현이지만 던져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엄마나 아빠를 힘들게 한다고 하는데 시아는 뱃속에서부터 엄마를 참 많이 배려해주고 도와줬던 예쁜 아가다… 그래도 육아라는게 만만치 않았는지 급체로 인해 구토에 열에 오한 그리고 근육통까지 어제 하루는 정말 입덧과 분만만큼이나 힘들었던 하루였다. 앉아 있을수도 없이 어지러운데 시아에게 직수를 한다는건 힘든일이었다. 분유와 젖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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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일) 시아 처음 뒤집다!
시아가 태어난지 140일 되는 2월 20일 월요일 저녁 7시경. 2주간 동안 시아는 빵빵한 궁디를 들썩이며 정말 꽤나 뒤집기 연습을 했다. 생각처럼 쉽지 않은지 얼굴은 벌겋고 두 주먹은 몸에 괴여 보라색이 되곤 했다. 침은 질질, 가끔 너무 힘을 주어 방귀 뿡~ 응가 푹~ 이런실수들을 해 버릴때도 있었다. 그런 시아를 보며 기특하기도 했고 오히려 맘이 짠해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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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잠
*나비잠 : (한) 갓난아이가 두 팔을 머리 위로 벌리고 자는 잠. (영) the sleep of a baby with outstretched arms 시아는 늘 이렇게 나비잠을 잔다^^ 엄마가 나비를 좋아하는건 어찌 알아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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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의 100일
시아의 100일… 시아야 100일동안 건강하고 착하고 예쁜 딸이 되어주어 정말 고맙다~ 살아가며 시아에게도 분명 힘든일들이 있겠지만 그때마다 현명하고 바른 우리 딸 시아가 되길 바랄게^^ – 100일밤 우리 세식구 – 지난 주말 100일 파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