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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오늘 졸업논문을 냈다. 이제 학부생으로써의 할 일은 다 끝났다. 마지막 학기라 그런지 무기력할 때가 많았는데 그래도 나름대로는 선전(?)했다고 스스로 위로하고 싶다. ^^; 앞으로도 할 일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는 연구실 생활, 자신감 충전해서 열심히 시작해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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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자리
새벽 2시쯤. 발표준비 때문에 연구실에서 늦게 나왔다. 301동에서 기숙사로 내려가는 길. 귀에 이어폰 꽂고 마치 뮤직비디오라도 찍는 듯 흥얼거리면서 걷고 있었는데 오늘따라 순환도로에 가로등이 전부 꺼져있었다. 갑자기 오싹해진 기분에 버들골에서 귀신이 올라오는 상상까지 더해지면서 뮤직비디오는 공포영화로 바뀌려던 참이었다. 진짜 누가 확 나타나는 건 아닌가 – 주위를 빙 둘러보다 발견한 별 세개. 저게 오리온 자리인가?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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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dplay
오늘은 방에 일찍 내려와서 음악만 들었다. 내일은 이러지 말자. 마무리 잘 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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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뤼미에르
대만 여행에서 돌아온 요코. 부모님께 자신의 임신 사실을 덤덤하게 알린다. 대만의 남자친구와는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한다. 지금은 식사중. 딸에게 무언가 말을 하고 싶은 아버지. 걱정스런 얼굴로 정작 딸에게 하는 말은 ‘맛있니?’ 전철 소리를 녹음하는 것이 취미인 하지메. 요코를 좋아하지만 그저 주변을 맴돌 뿐이다. 복잡한 동경의 지하철. 낯선 그 풍경이 도착과 출발이 반복되는 스크린 속에서 어느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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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유키
도모유키 – 이 소설의 주인공인 일본군 장수의 이름이다. 임진왜란에 어쩔 수 없이 참여하게 된 일본인의 시각으로 쓴 역사소설이다. 도모유키는 가난한 농민의 신분에서 벗어나고자 농민병에 지원하고 낯선땅에서 피비린내 나는 전쟁에 휘말리게 된다. 돈 때문에 팔린 여동생에 대한 연민으로 명외라는 조선인을 좋아하게 되는 도모유키는 하루빨리 살아서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길 소망한다. 오래간만에 읽은 소설이었는데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우리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