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wangsub

  • 북악 스카이웨이

    서울의 밤은 아름답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나도 그 속에서 같이 뛰지 않고 내 존재의 필요성을 보여주지 않으면, 금새 대열에서 낙오되고 구차한 부유물이 될 것 같은 조바심이 날 때도 있다. 남보다 더 뛰어나야 인정받고, 더 많은 일을 해야 오래 살아남으니까. 11시가 다 된 시각이었지만 서울은 불빛으로 가득차 있었다. 다들 참 열심히 살고 있구나. 가끔은…

  • 안면도

    언제나 그렇듯이… 펜션을 찾아가다 길을 잘못 들어 도착한 ‘드르니항’ 표지판 글자 일부가 소실된 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로 특이한 이름을 가진 ‘드르니항’ 그 이름 때문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유턴하지 않고 직진했다. 아주 조용하고 아담한 항구였다. 그렇게 짜지도 않으면서 은은하게 날려오는 바다 내음이 우리 마음을 들뜨게 했다. 붐비지 않으면서 은근히 매력있는 곳 – 우리가 좋아라하는 곳들의…

  • 수덕사

    안면도 가는 길에 들렀던 수덕사 단아하면서도 그 속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졌던 수덕사 대웅전 (국보 49호) 나무 기둥 하나하나에 무수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화창한 가을 날씨에 하늘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만큼 넒은 바다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 가을은 독서의 계절

    바쁜 일이 끝나면 읽고 싶은 책 마구마구 읽어야지 했었는데~ ^^ – 홍대 북카페 ‘창밖을 봐 바람이 불고 있어 하루는 북쪽에서 하루는 서쪽에서’ (2008년 9월 7일)

  • 출장 보고

    출장 다녀온 지 3주가 지났는데 이제서야 사진을 정리했다.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와서 보니까 몇 장 되지 않았다. 하긴 거의 사무실 밖에 나간 적이 없으니까…흠흠… 그 때는 돌아가서 쓰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이제 와서 쓰려니까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으아~~ 완전 일에 빠진건가!! =.= 새삼스럽지만 뒤늦게 출장 보고 드립니다. 토요일 오후, 주린 배를 움켜쥐고 Joe Fish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