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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12시 26분
주말만큼은 너무나도 빠른 시간… 늦게 일어나는 것이 못내 아쉬워 샤워를 하고 주방에 나와 바나나 두개를 먹었다. 커피를 먹지 않는 오빠와 나지만 그제부터 아주 연한 아메리카노에 살짝 정을 붙이고 있다. 맛있는 커피로 유명한 뉴칼레도니아에서 사온 원두커피… 결혼때 대만 친구 Jeffer에게 받은 직화 커피포트(?) 를 처음으로 꺼내 커피내리기에 시도. 은은한 누룽지향의 커피냄새 ㅋㅋㅋ 커피가 내려질 동안 시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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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모임 집들이
2월 27일. 공식적인 첫집들이에 오빠 동문회이자 책모임 집들이를 열었다. 결혼때 사회를 봐준 재혁후배, 노래를 불러줬던 귀여운 연주, 지혜, 화성, 난이후배를 비롯한 고마운 선후배들에게 보답할 길은 집들이뿐이었다. 더욱이 내가 직접 음식을 만들어서 말이다. 그러나… 난 정말 겁없이 집들이 음식에 덤볐다~ 점심12시부터 초대시간 6시까지 내내 만들었던 나의 식탁이 정말 초라하고 허무했다. 연신 ‘혼자 괜찮겠어?’ 라는 엄마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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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그리고 친구들…
아직 집들이는 시작하지 않았지만 어질러 있어도 걱정되지 않고, 밥이 없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친구들이었기에 후다닥 불렀다. 추운날 결혼식 끝나고 호텔갈때까지 손 흔들어줬던 친구들이기에 참 많이 고맙다. 우리가 대학교 1학년때였을까?! 우리 나중에 27, 28살에 무얼하며 살고 있을까에 대해 궁금했다. 결혼을 젤 늦게 할 것 같다던 나는 어느덧 1등으로 유부녀가 되었고, 아직까진 다들 미래와 자기싸움에서 꾸준히 혈투중이다~ 모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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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첫 휴가
아직 집정리가 다 되진 않았지만 오빠와 나는 주말이면 데이트를 한다~ 연애때 시간에 쫓겨 집에 가야만 했던 우린 결혼하고는 늦은시간 같은집으로 향한다는 사실에 새삼 신기해했다. 특히 심야영화를 보고 오는 늦은 저녁에~~~ 오늘은 간만에 휴가를 얻어 자유시간이다. 이틀간의 휴가에 집정리를 다 끝내자고 약속했지만 쉽지 않다. 회사에서 온 전화에 급 우울해졌고 오후 오랜만에 만난 엄마와의 쇼핑 후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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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신혼여행을 다녀와 오늘은 결혼생활의 첫날… 어머님들과 통화를 하고 창문을 보니 눈이 펑펑내린다. 새신랑은 점심먹으러가는 길에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하고^^;;; 거실은 엉망진창, 할일은 많은데 신혼생활의 첫날을 글로 남겨보고 싶었다. 행복하고 즐거웠던 결혼식을 치루고 평생의 단 한번뿐이라는 달콤한 신혼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온 지금 많은 사람들에게 정말 많이 감사하고 고맙다. 부모님, 친구들,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우리 신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