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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의 첫사랑…
아무래도 심각하다… 이녀석에 대한 시아의 사랑이… 남친처럼 지긋이 바라보다 얼굴이 빨개지며 부끄러워 하고, 팬클럽 회장처럼 하루종일 이눔시끼 얘기만 한다… 잘때, 밥먹을때, 응가쌀때 쉼없이 이녀석에게 일정 보고를 한다… 아… 심하다… 설마 시아의 남색이 이런 스타일인가?!!!!! 심히 우려된다 OTL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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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나이가 들수록 누군가와의 인연이 조금은 이해타산적이고 허무하며 복잡하고 쉬 피로해짐을 인지하고 있었다… 직장을 그만두니 더더욱 그렇더라… 그런데 시아로 엮인것도 나이로 엮인것도 가치관이 엮인것도 아닌데… 그런분에게서 방금 손수 요리한 나물을 받았고 행복하고 묘한 기분으로 게눈 감추듯 비빔밥을 먹어 치우고는 한참 생각에 빠져있다… 신기하다… 묘하다… 인연이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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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란걸… 그렸다.
음… 시아가 이런 그림을 그려놓고는 “변기!” 란다… 내가 볼땐 변기를 그리려고 한건 아니고 그려놓고 보니 변기 같아서 그렇게 얘기한듯 하다… 이건 ‘변기’ 와는 달리 의도를 가지고 그린 그림… “고래!” 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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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람…
변기에 오줌싸기… 젓가락질 하기… 머리 엎드려 감기… 양말 신기… 바지 입기… 스스로 하는 것이 늘어날수옥 대견하다… 뭉클하다… 커감일테지… 자람일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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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그 후…
이사를 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지나가다 오다가다 들른 이 동네가 맘에 들고 살고 싶어 이사를 왔다. 꿈이 이뤄져서 행복하고 뿌듯하다. 하지만 때론 걱정도 되고 외롭기도 하다. 아직 정리가 덜 된 탓도 있고 가족도, 친구도 어느하나 가까이 있지 않기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 17층의 높고 트인 전망과 낮동안 내내 비추는 햇살과 공간의 여유가 있는 지금 이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