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Life

  • 시아의 첫소풍

    너무나도 운좋게 시아는 어린이집의 좋은 선생님들을 만났다. 이사를 앞두고 어린이집을 더 이상 다닐 수 없음이 너무나도 안타까워 매일밤마다 신랑과 아쉽다는 얘기를 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것은 보통의 사명감으론 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는 것을 아이를 키우며 온몸으로 실감한다. 그럼에도 조건없이 아이들을 너무 사랑하는 어린이집의 네분 선생님께 정말 감사하고 또 고마울 뿐이다. 시아가 생애 또래들과 가까운 철쭉동산으로 소풍을…

  • 시아 세례식

    2013. 9. 28(토) 오후 5시 / 수리동 성당 아빠의 잦은 미국출장으로 23개월이 되서야 세례를 했다. 시아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의 축하, 그리고 기도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언제나 늘 건강하고 바른 시아 마리스텔라가 되어주렴~ 사랑한다. 딸…

  • (22개월) 시아가 하는 말들

    부모로서 자식의 발달이 더디면 조급하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건… 조금은 늦어도 괜찮다는 것… 어차피 할 것들이라면 천천히 해도 나쁘지 않다는 것… 그러나.. 시아는 여자아이라 그런지 말과 발달이 빠른편이다. 이미 말은 소통이 어느정도 가능하게 되었다. 1. 잔소리를 하거나 시아가 원치않는 행동을 할때 시아는 반복적으로 “고만 고만 고만~”을 한다. 2. 책을 읽거나 동작을 지속적으로 하고 싶을땐 “한번…

  • 이루어짐…

    작년 겨울. 함박눈이 온 분위기 탓인지 확 끌리는 동네를 발견했고 그 후로 우린 주말마다 그 동네에 가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걷고 집을 봤다… 언젠간 꼭 오자며 우리부부는 약속했고 이뤄졌다… 향후 몇년 간 물질적 압박으로 다소 힘은 들겠으나…^^ 우리 부부의 생각주머니 만큼은 더욱 더 커지길 바라본다. 막상 떠나려니 아쉬운 동네… 우리의 첫번째 내집이자 세식구를 더욱…

  • 사랑해

    출장지에서 보낸 일주일 간의 휴가. 시아 때문에 맘 편히 이곳 저곳 구경도 못하고, 분위기 있게 식사도 못했지만, 폴짝폴짝 좋아서 뛰어다니는 시아를 보는 즐거움과 일주일 내내 같이 다니며 시아와 주고 받았던 몸짓, 그리고 아내와 나눴던 삶에 대한 이야기들은 행복 그 자체였다. 지금 태평양 상공에서 불편한 자리 때문에 칭얼대며 아빠를 부를 시아, 어젯밤 잠을 설쳐서 피곤할텐데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