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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골레 파스타
사무실서 단물이 쫙쫙 빠진 과일로 배를 채웠다. 배는 부른데 입은 고프다… 오늘 집에가서 해 먹을진 몰겠지만^^ 그래도 내가 좋아라 하는 봉골레 파스타~ * 재료 : 스파게티면 100g, 모시조개 300g, 다진마늘 2Ts, 양파 반개, 올리브오일 4Ts, 화이트와인 3Ts, 후추, 파슬리가루, 소금 * 만드는 순서 1. 모시조개를 해캄한다. 2. 스파게티면은 소금을 넣고 퍽퍽 삶아준다. 원하는 식감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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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주) 엄마가 우울해
누구에게나 산전이든 산전후든 우울증은 온다고 한다. 살면서 우울증이란건 내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 우울증을 겪는건 아니지만 사춘기를 무사히 넘긴 나에게 꽤 많은 감정변화들이 일어나고 있다. 지나가는 대학생과 아가씨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센티해지고 쇼핑나온 임산부들을 봐도 또 우울해진다. 나와 같은것도 싫고 다른것도 싫은 이 심보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연애때 오빠가 전화로 불러준 노래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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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 김튼실은 수영중
* 튼실이의 움직임이 점점 달라짐을 느낀다. 골격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얇은 뼈들이 움직이는 느낌도 들고~^^ 그럴때마다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 하루종일 꼬물꼬물 퍽퍽 이렇게 움직이다 튼실이를 낳고 나면 배 움직임이 없어 허전할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다. 근데 진짜 자주 움직인다~ 아주 기냥 ㅋㅋㅋ 오늘은 아침 하늘이 참 예뻤다. 오랜만에 보는 파랗고 높은 하늘… 가을운동회와 같은 날씨라고하기엔 아직 덥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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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주) 코 큰 튼실이^^
– 자궁 경부길이 : 2.9cm – 아기 머리사이즈 정상 – 몸은 조금 말라 산모가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함. – 교수님이 자꾸 코가 크다고 아빠가 코크냐고 물어보심 ㅋㅋㅋ 어느덧 벌써 29주 나이를 먹은 튼실이… 항상 5시 30분 정도 되면 퇴근하자고 엄마배가 뭉치도록 부여잡는다… ㅜ.ㅜ 오늘 오전은 3주만에 진료를 봤다. 정말 거의 처음으로 교수님이 무서운 얘기를 안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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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하시라…?!
보건복지부 ‘마더하세요(마음을 더하세요+엄마되세요)’ 캠페인 한참 입덧으로 힘들었을때 라디오를 통해 이 광고를 처음 접했다. 출근준비를 하던 나는 갑자기 서러움에 눈물이 났다. 그러다 어느순간 이 광고를 보게되기라도 하면 신경질적으로 채널을 돌리거나 나도 모르게 입에서 중얼중얼 욕이 나온다 ㅋㅋㅋ 아기를 가진것이 자랑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홀몸이었을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나조차 너무나 당황스러울만큼 몸과 맘이 외계인같다. 그걸 나만 느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