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바닥에 탐닉한다
어렸을 때 바닥만 보고 걷지 말고 앞을 보고 걸으라고 어머니께 자주 꾸중을 들었었다. 지금도 습관처럼 보도블럭 색깔에 맞춰 걸으려고 총총 걸음 걸을 때도 있다. 빨간 블럭만 밟고 가려고 다리 뻗어서 흰 블럭을 뛰어넘는 건 다들 한번쯤은 해 본 경험 아닐까? ^^ 나도 나름대로 바닥에 조예가 깊다고 생각하였으나 바닥에서 미학적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글들을 읽으면서 이제…
-
워낭소리
다큐멘터리에 그 흔한 나레이션도 없는 영화였지만, 상영시간 내내 즐겁고, 때로는 가슴 찡하고, 눈물도 펑펑 흐르게 했던 영화였다. 말 못하는 동물이지만 먹먹한 눈을 껌뻑이면서 사람의 몸짓이나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워낭소리 씨너스 G(강남역) | 서울 서초구 | 2009-02-14
-
호떡 – 동인천 신포시장
:+:+: 호떡 :+:+: 19세기말 한국에 중국인들이 정착하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간식거리다. 물론 중국인들은 호떡안에 만두와 같이 고기나 야채를 넣어 만들어 먹었지만 훗날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설탕, 견과류, 계피가루 등을 넣어 만들게 되었고 이젠 어디서든 편하게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 되었다. – matty’s idea 늘 ‘동인천 호떡’ 이라고 부르는 2월의 맛있는 간식은 그 옛날 인천의 명동이었다는…
-
Valentine's Day
어느날 부터였을까? 잘 먹지 않던 고등어 구이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고, 호떡, 호떡 하며 사달라고 조르게 되었고… 추울때면 어묵 먹는 생각으로 입가에 웃음이 가득하게 되었다… 작은것에 감사하고 기뻐하는 법을 알려준 그가 있기에 난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