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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히메지에서 오사카, 고베 쪽으로 가는 한신전철특급을 타고 아카시 해협대교가 보이는 마이코공원역에 내렸다. 역에 도착하기 전부터 보이던 대교는 멀리서 보기에도 규모가 대단해보였다.

여행 첫날이라 그런지 낯선 곳에서의 첫잠이어서 그런지 밤새 뒤척이다 6시쯤 일어났다. 어젯밤에 만난 같은 방을 쓰는 사람들도 히메지를 간다고 해서 같이 움직이기로 했다. 오늘 볼 것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히메지성과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인 아카시 해협대교 그리고 백만불짜리라는 고베의 야경.

12시쯤 간사이공항에 도착해서 전철을 타고 민박집이 있는 니폰바시역으로 향했다. 전철 창밖으로 지나가는, 우리나라와 닮은 듯 다른 풍경들이 여행 첫날의 설레임을 더욱 더 크게 만드는 것 같았다. 결국 환승역에서 전철을 갈아타지 않고 역 밖으로 나와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몇년 전부터 일본에 가보고 싶었는데 창섭이랑 이번에 시간이 잘 맞아서 같이 4박 5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 걱정도 되고 그만큼 준비도 많이 했었는데 준비한 만큼 좋은 경험을 많이 하고 돌아온 것 같다. 2월 4일 (토) : 오사카 2월 5일 (일) : 히메지. 아카시. 고베 2월 6일 (월) : 교토 2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