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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지난 한달 동안 ‘한강’이 있어서 오가는 전철 속이 따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 한강을 읽고나서야 비로소 ‘조정래’라는 사람이 대단한 소설가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상황은 다르지만, 성격이나 취향 같은 게 나랑 창섭이랑 닮은 것 같아서 초반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궁금했었던 6-70년대 사건들을 마치 내가 그 때 살았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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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C양의 추천으로 읽어보았다. 사실 그렇다… 생쌀을 씹고 보름을 예사로 굶는 그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수필집을 보면 멍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이런 짤막짤막한 수필집을 읽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욕심없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질 땐 마음이 환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나이도 제법 들고 지나온 삶을 한번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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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맥
올 여름 여행은 벌교-보성이다..!! 하면서 정신없이 책을 읽었던 때도 있었는데 비 때문에 여행도 포기하고… 그 후론 책에도 손이 잘 안 가다가 빨리 읽고 한강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에… 느릿느릿.. 이제서야 다 읽게 되었다.. ‘광섭씨는 누가 제일 맘에 드세요?’ 얼마전 회사 회식자리에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 때 한창 읽던 태백산맥은 다 읽었냐면서 회사형이 물었다… ‘염상진이요…’ 아무 생각없이 반사적으로 나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