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Kwangsub

  • 하얀 가면의 제국. 우리 역사 최전선

    난 박노자의 글이 좋다…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그 동안 못 읽었던 박노자의 책을 읽었다.. 동아시아에서 가장 ‘서구화’된 나라 대한민국은 서구에 동화된 가치관 속에서 서구를 따라잡기 위해 애쓰는 ‘주변부’의 나라다… 미국과 같은 나라를 닮는 것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길인가? 난 우리 나라가 어느 분야에서 세계 몇…

  • 행복한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밍… 프로그래머… 이 말이 멋지게 들렸던 적이 있었다… 나도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다.. 막연한 생각으로 가득찼을 때… 프로그래머는 왠지 첨단의 일을 하는 것만 같고, 빌딩 숲 사이를 노트북 하나 들고 어디론가 바삐 걸어가는 모습을 연상하곤 했었다. ^^; 대학생이 되고.. 실제로 프로그래밍을 배워보고… 미약하나마..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코딩하고 있는 지금.. 그 때의 환상은 벌써 깨졌었다.. 이 책 읽으면서..…

  • 나를 배반한 역사

    박노자의 글을 읽으면 왠지 모르게 마음이 유쾌해진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비판하고 왜 그럴까..하면서도 지나쳤던 것들은 그 원인을 제시해준다…. 전체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우리도 단결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는 구한말의 개화파들.. 그리고 최근의 박정희 지지론자들… 그들로 인해 진정한 개인주의가 사람들의 의식 속에서 성숙할 기회를 놓쳤다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 개인주의의 본뜻이 무언지는 알겠지만 내가 어떤 모습으로 실천해야 하는 지는…

  • 한강

    지난 한달 동안 ‘한강’이 있어서 오가는 전철 속이 따분하지 않았던 것 같다… ^^ 한강을 읽고나서야 비로소 ‘조정래’라는 사람이 대단한 소설가라는 걸 느끼게 되었다… 유일민. 유일표 형제가 상황은 다르지만, 성격이나 취향 같은 게 나랑 창섭이랑 닮은 것 같아서 초반에 푹 빠질 수 있었던 것 같다… 궁금했었던 6-70년대 사건들을 마치 내가 그 때 살았던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 인연

    C양의 추천으로 읽어보았다. 사실 그렇다… 생쌀을 씹고 보름을 예사로 굶는 그런 책을 읽다가 갑자기 이런 수필집을 보면 멍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이런 짤막짤막한 수필집을 읽는 것도 꽤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가의 욕심없는 순수한 마음이 느껴질 땐 마음이 환해지기도 했다… 나중에 나이도 제법 들고 지나온 삶을 한번 돌아봐야 할 때가 되었을 때…